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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신년인사
    2024-03-29 19:32:52
    이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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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신년사

    주여, 치유하게 하소서!(15:26)

    성경에는 하나님의 치유하심에 관한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하나님의 치유 이야기는 에덴동산에서부터 계시록까지 이어지는 구원의 이야기이며 동시에 사랑의 이야기입니다. 치유는 상하고 깨어진 것을 고치는 것이요, 회복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원래의 모습으로 되돌아가는 것입니다.

    과거 이스라엘 백성은 애굽을 탈출한 후, 애굽군대의 추격을 받는 중에 홍해를 만났으나 모세의 기도와 하나님의 은혜로 물 가운데 길이 열렸고 그들은 그 바닷길로 홍해를 무사히 건넜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뒤쫓아오는 애굽 군대를 바닷물로 심판하셨습니다. 홍해를 건넌 후, 이스라엘 백성들은 수르 광야에서 본격적인 광야 생활로 접어들었습니다.

    마라의 쓴 물 이야기는 홍해를 건넌 후 본격적인 광야생활을 시작하면서 만나는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광야에서 그들은 물을 구할 수 없었습니다. 사흘 길을 걸어 마라에 도착해서 그들이 애타게 구하던 물을 만났지만, 그 물은 마실 수 없는 쓴 물이었습니다. 그러자 백성들의 입에서는 원망이 터져 나왔습니다. 백성들의 원망을 들은 모세는 하나님께 부르짖어 기도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서 지시하신 나무를 들어 물에 던지자 그 물은 마실 수 있는 단물로 변하였습니다.

    내가 애굽 사람에게 내린 모든 질병 중 하나도 너희에게 내리지 아니하리니 나는 너희를 치료하는 여호와임이라”(15:26, 여호와 라파). 그 후 이스라엘 백성은 마라를 떠나 엘림에 도착했는데, 거기서 열두 개의 샘과 70그루의 종려나무가 있는 오아시스를 만났습니다.

    이처럼 인생의 위기에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이, 구원의 체험이요 치유의 체험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을 만나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하나님의 구원과 치유 사역에 참여하게 됩니다. 믿음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로 점점 주님을 닮아 가는 성화의 과정은 곧 치유의 과정입니다. 우리가 받은 구원과 치유의 은혜는 우리가 세상에 나누어야 할 은혜입니다.

    세상은 끝을 알 수 없는 속도로 변하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충격, 기후 위기, 양극화와 초고령사회로의 급격한 변화가 가져오는 불안감은 위험 수위를 넘어섰고, 한국교회의 역성장과 신앙 의식의 변화, 다음 세대의 이탈 등으로 한국교회는 이미 위급상황입니다. 세상 어디를 둘러보아도 희망을 찾아보기 어려운 이때, 우리에게 절실한 것은 바로 주님의 치유하심입니다. 주님만이 우리를 치유하시고, 우리를 통하여 세상을 치유하십니다.

    우리의 상처가 치유 받을 수 있는 길은 주님의 십자가 앞에 나아가 지나간 상처와 아픔의 감정을 다 쏟아붓고 우리의 빈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을 간구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먼저 치유를 받아야 서로 화해하고 교회도 뜨겁게 지난날의 부흥을 회복하며 우리 사회와 민족과 열방과 생태계까지 치유할 수 있습니다.

    올 한 해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 안에 서로를 향한 용서로, 섬김과 사랑으로 풍성하게 펼쳐지기를 기도합니다. “주여, 저희를 치유하여 주셔서 세상을 치유하는 교회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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